속초중앙시장 꼭 사야하는 만석닭강정, 옥수수술빵(웬만하면 주말은 피해서..)
속초에 여행갔다면 꼭 들러야 하는 속초중앙시장
그리고 속초 중앙시장에 갔으면 꼭 사야하는 만석닭강정과 옥수수 술빵
속초중앙시장에서 내돈내산으로 사먹은 후기 스따뜨
유튜브 보고 급 다녀온 속초여행이다보니
사람이 많을지 적을지 신경도 안쓰고 일요일에 그냥 갔다왔는데..
세상...... 사람이 이렇게까지 많을 일인가..? 싶었다
진짜 줄서는데 이골이 나가지고 혼났다
남편쓰랑 두번다신 주말에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왔다
두번다신 안오겠다고는 안하고ㅋㅋㅋ 다음엔 평일에 휴가 내고 오자! 함ㅋㅋㅋ
(맛있는거 많고 볼것도 많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단 말입니다요ㅠ)
여긴 속초중앙시장 중간 어디쯤엔가 있는 술빵집인데
한판 만드는데 삼십분이고, 한판에 8조각이 나온다..
줄을 많이 서있으면 인당 1조각씩만 판다고 했는데
눈대중으로 사람수를 세봤더니 3시간 기다려서 한조각 살 수 있겠더라^^;...
앞에가서 슬쩍 보니 찜기 3개에 다 술빵이 쪄지고 있길래
그래도 줄이 금방 빠지겠거니 했는데
가족여행 오신분들이 대표로 한명이 줄을 섰다가 빵이 다 되면 어디서 우르르 와서 하나씩 사는 바람에ㅋㅋㅋㅋㅋ
삼십분 기다렸는데 30센치도 줄이 안빠지길래 그냥 포기하고 돌아나옴..
과거에 위생문제로 피바람(?)이 불었던 만석닭강정이다.
조리시설이 너무 더럽다는 이슈가 있기도 했고, 옛날에 회사 워크숍때 간식으로 사줘서 먹어봤는데
닭이 세상 퍼석하고 딱딱하고 진짜 최악중의 최악이었던 지라.. 썩 그렇게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다
근데 위생 피바람이 불고나서, 무슨 반도체 공장처럼 세상 깨끗해졌고
속초중앙시장에 온 사람 4명에 한명은 다 이걸 들고 돌아다니셔가지고ㅋㅋㅋㅋ
약간.. 안사면 바보인가?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해서 하나 샀다ㅋㅋㅋ
게다가 남편쓰가 회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받아온게 있었는데,
어디 써볼데가 없어서 맨날 가방에 넣고 들고만 다니다가 만석닭강정에서 개시 했다ㅋㅋㅋ
(왠지 꽁짜로 사먹은 기분>< 룰루랄라)
우리처럼 집 어딘가에 잠자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속초중앙시장에서 사용하세요!
관광객이 워낙 많은데다가 다 알바라서 그런지 현금영수증도 아주 흔쾌히 해주신답니다!
속초중앙시장에 닭강정 양대산맥이 만석닭강정이랑 중앙닭강정인데
사람들 후기를 이잡듯이 뒤져본 결과
어디가 더 맛있다기 보단, 그 날의 닭 컨디션이 어떤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ㅋㅋ
속초 현지인은 중앙닭강정을 더 많이 먹는다고 하는것도 보긴 했는데
그래도 더 유명한게 만석닭강정이기도 했고
중요한건 순살 닭강정 기준 만석닭강정은 20,000원이고 중앙닭강정은 21,000원이다.
그래서 그냥 더 유명하고 비교적 싼 만석으로 사와서 저녁으로 먹어봤는데
새콤달콤한것이 넘나 맛있었다><
아니 옛날에 진짜 엄청 이상했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만석씨?
보통 닭강정이나 순살치킨 시키면, 5~6조각중에 하나는 마치 꽝 걸린 것처럼
삐쩍 마른 닭(?)이라고 해야하나? 수분기 쫙 빠진 조각이 꼭 하나씩 들어있는데
만석닭강정은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
둘이서 먹는데 한 번에 다 못먹어서, 절반은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다음날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었는데
전자레인지에 데웠는데도 수분기가 다 빠지지도 않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만석씨,, 절치부심 하셔써요? 넘나 맛있어졌자나여..!
꼭 이 맛.. 이 닭.. 변치 마시길..★
속초 중앙시장 중간 즈음에 있었던 족히 3시간은 기다려야 했던 술빵집은 패스하고
비교적 줄이 많이 없었던 술빵집에서 술빵을 살 수 있었다
줄이 많이 없었지만 40분 기다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쓰는 술빵을 이렇게나 기다려서 먹을 필요가 있나? 하는 눈치로 줄을 같이 서줬고
물론 맛 보고나서도 이게 그렇게까지 기다릴 맛인가? 하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역시나 내 입엔 을~마나 맛있던지ㅠ_ㅠ
촉촉하고 포슬포슬하니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다
이것도 씹을수록 달큰하니 단맛이 올라와서 너~무 맛있었다ㅠ
시장 안에서 여기까지해서 총 3군데 술빵집이 있는걸 봤는데
다른 두 곳은 피자처럼 커다란 판에 하나를 쪄서 8조각을 내서 하나에 오천원씩 파는 반면에
이집은 손바닥만한 동그란 술빵 세개에 오천원에 파는 집이다
다른 술빵은 떼서 먹거나 따로 소분하고 냉동시켜야 하는데, 여긴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는 말씀!
속초 중앙시장에서 내가 샀던 옥수수술빵은 이렇게 생겼다
이런게 3개에 오천원이라 가성비로 만족, 맛도 아주아주 만족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술빵 냄새가 너무 맛있게 나는 바람에
참지 못하고 하나를 꺼내 먹었는데.. 그 길로 하나를 다 먹어버렸다ㅋㅋㅋ
만원어치(6개) 사올껄ㅠㅠㅠ 오천원(3개)어치만 산 과거의 나 반성해
한 번에 다 못먹는 우리같은 2인 가구는 큰 조각이 아니라 이렇게 팔아줘서 너무 땡큐였다
집에 오자마자 하나는 냉장, 하나는 냉동해놓고
냉장한거는 다음날에 먹고, 냉동한거는 친정에 들고가서 엄마랑 같이 먹었다
역시 엄마딸이라 그런지 엄마도 술빵보더니 엄청 반가워했다
밥 다 먹구 술빵까지 배터지게 먹었다는 후문..★
속초중앙시장은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아서
속초에 놀러갔다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관광지다
다음에 속초 놀러가면 또 들리긴 할건데.. 다음엔 휴가내고 평일에 가는걸로
물론 사람 많은거랑 줄서는거 좋아시는 분들이라면 주말 추천,,!ㅋㅋ
그리고 꼭 가면 만석닭강정이랑 옥수수술빵 꼭 쟁겨오시길,,★
아 참고로 주말에 가면 중앙시장 주차장까지 들어가는데만 또 한세월이다ㅋㅋㅋ
우리는 우연치 않게 '속초시청 주차장 개방'이라는 현수막을 봐서
속초시청에 주차하고 걸어서 갔는데, 시청이랑 시장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속초시청 주차장도 고려해 보길 추천한다
이상 속초중앙시장 구경하고 온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