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0개월 육아일기: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신생아 졸업)

구리박스 2023. 12.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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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

 


D+1_2023. 7. 4.(화)
우리 집 쪼꼬미 탄생
엄마, 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
 
 
 
D+3_2023. 7. 6.(목)
필요한 것도 챙기고 집도 정리해야 해서 저녁에 남편을 집에 보냈다.
병원 보호자 침대가 너무 불편하니 어차피 간 김에 집에서 자고 출근하라고 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왔고,
"놀라지 말고 들어 우리 딸 신생아 중환자실에 갔대 지금 병원 가는 길이야"
 
전화로는 특별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전해 들은 말로는
특별히 문제는 없어 보이나, 아기가 끙끙거림이 잦다고
보통은 뭐가 불편해서 끙끙거리는데
우리 애가 유독 끙끙거린다고 그랬다.
그래서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서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그랬다.
 
그렇게 오빠가 중환자실로 옮긴 딸래미 사진을 보여줬는데
한순간에 무너져내렸다.
 
특별히 문제없다면서 왜 그렇게 몸에 주렁주렁 매달은 게 많은 건지
40주 다 채워서 낳았어야 했는데
내가 수술한다고 한주 더 일찍 낳아서 아직 폐성숙이 덜 된 거라고
나 때문에 불편하고 아픈 거라고 한참을 자책했다.
나는 엄마도 아니야
 
 
 
D+4_2023. 7. 7.(금)
제왕절개하고 처음 쪼꼬미 보러 면회 가는 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쪼꼬미 보러 가려고 혼자 병원을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이만큼 운동하고 달려가는걸 쪼꼬미는 알까
 
그리고 예쁘진 못해도 깨끗한 엄마로 첫인상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오빠랑 부랴부랴 머리를 감았다.
그리고 엄마한테 된통 욕먹고 한여름에 담요로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는..
 
 
 
D+5_2023. 7. 8.(토)
병원 퇴원하고 조리원 입소!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아무 일 없이 정상이었던 딸래미
다행히 내가 퇴원할 때 같이 퇴원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쪼꼬미도 사람이라고 병원비 청구된 게 어찌나 귀엽던지
 
조리원에 산모 방이 없다고 그래서 쪼꼬미만 먼저 입소하는 걸로..
하루만 있다가 보자!
조리원 선생님들이 잘 봐주실 거야
 
 
 
D+6_2023. 7. 9.(일)
조리원 들어가서 처음으로 셋이 가족사진 찍은 날
신생아실은 7층, 나는 6층이라 모자동실이 안 되는 바람에
7층 거실에서 우리 셋이 조촐하게 셀카 찰칵
 
 
 
D+7_2023. 7. 10.(월)
오늘 처음으로 분유를 게워냄
엄마가 다음엔 제대로 트림시켜줄게 미안해
 
 
 
D+10_2023. 7. 13.(목)
쪼꼬미 제대탈락
이제 엄마로부터 완전한 독!립!
 
그리고 조리원 선생님께 부탁해서 발도장도 찍었다.발도 쪼꼬매 귀여웡
 
 
 
D+18_2023. 7. 21.(금)
조리원 퇴소 전 목욕 교육이 있는 날이었는데
아기들 중에 가장 순둥이가 목욕 모델을 한다고 그래서 누가 할까 싶었더니
우리 집 쪼꼬미 당첨!
 
목욕하는 중에 한 번 뿌엥하긴 했는데
평소에도 엄청 목욕 잘 한다구>< 왠지 뿌듯했던 날
 
 
 
D+19_2023. 7. 22.(토)
조리원 퇴소!
춘천이 아니라 원주로
조리원에 있는 동안 오빠 혼자 이사하느라 엄청 고생했다ㅜ
 
카시트를 사뒀는데 이너시트를 꼈는데도 아기가 한참 작아서
춘천에서 원주 오는 내내 그냥 안아서 데리고 왔다.
덩달아 오빠는 세상 안전운전, 방어운전함
 
 
 
D+21_2023. 7. 24.(월)
딸래미 세상에 이름을 남기다.
춘천에서 출생신고 절대 안 한다고, 원주 와서 할 거라고 우기는 오빠 때문에
딸래미 오늘에서야 드디어 출생신고 완료!
주민번호 뒷자리가 4로 시작한다니.. 쥼말 신기해
 
 
 
D+22_2023. 7. 25.(화)
오빠가 딸램이 눈이 밟혔는지 점심 호다닥 먹고 딸래미 보러 옴
진짜 보기만 하고 바로 들어감ㅋ_ㅋ
그렇게 좋은가?
 
 
 
D+24_2023. 7. 27.(목)
어제 똥을 안 싸서 걱정했는데, 심상치 않은 방귀 냄새에 도우미 이모님께서 오늘 몰아서 쌀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진짜 오늘 저녁에 어제 못 싼 것까지 다 쌌다🫠
똥색이 약간 초록색이었는데, 녹변도 정상이라니까..

이제 직수도 나름 잘하고 아주 예쁘다(모유량이 많이 부족한 게 문제ㅠ)
아직 혼동 올 때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계속 혼동하지 않고 잘 먹어주길ㅠ..
 
 
 
D+30_2023. 8. 2.(수)
B형 간염 2차 접종, BCG접종(피내용)
 
의사 선생님이 엉덩이 보실 때까지만 해도 없던 응아가 주사실에서 대기하는 중에 와르르 나왔다 캬캬
변비인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응아를 왕창 한다..!
 
딤플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그래도 다음 검진 때 꼭 다시 물어봐야지
 
의사 선생님이 수유등 다 끄고 자라고 해서 밤에 불 다 끄고 자기 시작했다.
키는 잘 크는데 몸무게가 너무 안 늘었다고ㅠ 보충수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딸랑구 이제 엄마가 분유 열심히 줄게!_!
아무튼 주사도 생각보다 잘 맞았고, 밤새 열도 없이 무탈하게 잘 지나갔다.
고생했어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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