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빵지순례 필수코스 아베베베이커리에 다녀왔다.
빵집 이름은 아베베베이커리인데 간판은 ㅇㅂㅂ라고 붙어있으니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저게 뭐지? 하는 간판이다.
여담이지만 요즘 이렇게 초성으로 간판을 만드는게 유행인지
지난번에 지나가다가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봤는데
거긴 이름이 'ㅇㅇㅅㅋㄹ' 였다.
남편이랑 응응스크르가 뭐야? 하고 서로 바보같이 질문했었던 기억이,,
아무튼 제주도 빵지순레 필수코스답게
긴 웨이팅을 뚫고 내돈내산 크림빵을 사 먹고 온 후기 스따뜨~
아베베베이커리는 제주 빵지순례 필수코스답게 웨이팅이 있다.
사실 제주도 핫플레이스들은 워낙 유명세를 타다 보니까
기본 30분은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도 웨이팅 할 걸 감안해서 시간 여유 있게 아베베 베이커리로 갔다.
줄서면서보니 10명 중에 10명이 다 제주 여행객인 것 같았다.
지금은 서울에도 아베베베이커리가 생겨서 조금 덜한데
내가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제주에만 있는 곳이라 그랬는지
훨씬 더 핫한 제주 맛집 아베베베이커리였다.
줄 서면서 아베베 베이커리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줄은 밖에 보이는 줄이 다가 아니다ㅋㅋㅋ
매장으로 들어가면 안에 줄이 더 있다.
약간 에버랜드 T익스 재질..
기다리면서 보는 메뉴판은 사실 다 글로만 되어있어서
크게 와닿는 느낌은 없다.
그리고 사실 어떤 걸 살지 구구절절 외우거나 적을 필요도 없다.
왜냐면 밖에서 아베베 베이커리 메뉴판을 보면서 어떤 거를 먹을지 골랐다가
매장 안에 진열되어 있는 빵 보고 마음이 홀라당 바뀌기 때문이다ㅋㅋ
30분 정도 기다림 끝에 들어간 매장이다.
드디어 살 수 있나? 했지만 안에도 또 줄이 있다는 건 함정
매장 안에 들어가서도 30분 정도를 더 기다린 것 같다.
근데 밖에서 30분이랑 안에서 30분은 완전 차원이 다르다ㅋㅋ
왜냐면 매장 안에서는 빵을 어깨너머로 볼 수 있기 때문!
ㅇㅂㅂ베이커리는 크게 도너츠와 크림빵으로 나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빵 종류가 나뉘다 보니까 도너츠 먼저 주문하고 나서 크림빵을 주문하는데
아무래도 뒤에 웨이팅도 많고 그래서 한참 보면서 고를 수는 없다.
그래서 매장에서 기다리면서 빵을 대략 골라놓는 것을 추천!
ㅇㅂㅂ베이커리는 매장이 1층이고
2층부터는 빵을 만드는 곳 같았다.
그래서 매대에 빵이 비워지면
직원들이 갑자기 나와서는 빵을 채워주곤 했다.
내가 있는 동안에도 수시로 빵을 채워줬는데
이게 빵 나오는 시점이랑 잘 안 맞으면
빵은 다 나갔는데, 아직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제주 동문시장 맛집 아베베베이커리는
대부분 메뉴의 재료를 제주 현지에서 조달해서 만드는 것 같았다.
그게 아니면 이름만 따왔나?(그랬다면 너무한걸,,)
메뉴 이름에 제주 지명이 붙어 있었기 때문!
종달리 딸기농장 크림빵이라던지
애월 인절미 크림 도너츠 라던지
많고 많은 빵 중에 우리가 고른 빵은
- 남원 청귤크림 도너츠
- 함덕 옛날 옥수수 크림빵
-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
나는 돌아오는 날 마지막 코스로 들렀던 데다가
유독 날씨가 또 따뜻한 바람에
크림빵이 망가질 것 같았다.
그래서 차 타고 나와서 근처 해안도로에 잠시 차를 대고
계단에 앉아서 빵을 먹을까 했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먹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그냥 다시 고이 접어서 집에 와서 먹었다는 후문..ㅎ_ㅎ
그래도 아베베베이커리 인스타 감성샷은 못 참지
그림 같은 제주 바다와 함께 찍은 ㅇㅂㅂ 크림빵
제주 아베베베이커리는 동문시장 12번 게이트 옆에 있어서
찾아가기에는 아주 편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맛이랑 가격 생각하면
그냥 노티드 도넛 사 먹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ㅎ_ㅎ
제주 빵지순례 필수코스라서 한 번쯤은 가볼 법 하지만
웨이팅이 길다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재방문 의사는 딱히 없음,,
이상 내돈내산 제주 빵지순례 필수코스 동문시장 맛집 아베베 베이커리 방문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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